요시토모 나라, 트위터 통해 ‘경고문 보냈다’ 밝혀. ‘역으로 소송당해’ 소비자들 분노

▲ 더블유랩(W.Lab)의 ‘허니빔 쿠션’과 일본의 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간에  디자인 법적 분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요시토모 나라 트위터)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더블유랩(W.Lab)의 ‘허니빔 쿠션’이 일본의 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와 디자인 법적 분쟁에 휘말릴 처지에 놓였다. 제품 케이스에 있는 일러스트가 요시토모 나라의 화풍과 비슷한 것이 문제가 됐다.

요시토모 나라 작가는 22일 트위터에 이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올렸다. 이 트위터 내용은 게시한지 3시간 만에 약 8000번 리트윗되면서 한일 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요시토모 나라의 트위터는 약 13만5000명이 구독하고 있다.

요시토모 나라 측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회사 제품의 그림이 무척이나 자신의 화풍과 비슷해 경고문을 보냈더니 역으로 이 회사가 소송을 제기했다. 작은 카피 제품이나 가게의 간판 등은 눈을 감아주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심하다고 생각해 경고문을 보내 마음을 돌리는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저작권은 회사편’ ‘나라(작가)에게 손해배상의 청구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요시토모 나라는 트위터를 통해 ‘저작권 전문의 변호사와 상담하면서 대응하겠다’며 ‘묻고 싶은 것은 그 회사보다 어디까지나 디자이너와 그 주변’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한국에서 전람회는 다시 하고싶다’고 덧붙였다.

국내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시토모 나라의 트위터를 번역한 내용을 올리며 해당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는 소비자도 나왔다. ‘사실을 알기 전에는 당연히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인 줄 알았다’, ‘요시토모 나라처럼 유명한 작가 그림도 베껴지다니’, ‘전세계적으로 RT 될 텐데 부끄럽다’, ‘역고소는 대체 무슨 명목으로 하는지 궁금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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