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두루뭉술한 해명만 ...제보자A씨, 진정성 있는 해명 및 사과해야

▲ 과도한 상술 승객서비스 논란 이스타항공이 이번엔 책임회피 꼼수로 빈축을 사고 있다.(사진: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이스터항공이 이번엔 책임회피 꼼수 논란에 휩싸였다. 과도한 상술 승객서비스 논란에 대해 이스터항공이 제보자에게 해명하는 과정에서 남의 탓 타령만 늘어놓은 것. 진정성 있는 사과 역시 없었다. 또한 본지의 질의에 대해 이스터항공은 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과도한 상술 승객서비스 관련 제보를 했던 A씨는 5일 본지와의 전화로 “지난 4일 오후 이번 사건의 최초 예약을 받았던 직원이 전화를 해  사과부터 했다”며 “그런데 이 사과에는 진정성이 결여된 무의미한 것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스타항공사측이 A씨에게 전화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스타항공사 직원은 방콕 공항 이스타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벌어진 좌석 배정 문제와 관련해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채 무조건 방콕측 체크인 카운터 직원이 미흡한 대응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기내 음료수 반입금지건과 관련해서도 그 직원은 해당 승무원이 이스터항공 규정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뭔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두루뭉술 답변을 했다. 20분 탑승 지연 및 1시간 20분 출발지연 등으로 인한 2시간 방콕 지연 도착과 관련해서 그는 출발 당일 복잡하기도 했고 탑승지연은 정확히 10분이었다며 잘은 모르겠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지난 4일 “이스타항공, '싼게 비지떡(?)'..과도한 상술 승객서비스 논란” 기사참조)

A씨는 “이번 이스타항공사의 과도한 상술 승객서비스 불만에 대해 하나하나 정확한 해명과 함께 실수가 있는 경우 이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었다”며 “이스타항공사 직원은 이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두루뭉술한 대답으로 얼렁뚱땅 사태를 넘어가려고 했다”며 “무조건 사과만 하면 고객의 불만이 풀린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무슨 대응이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 같은 진정성이 결여된 사과나 할 거면 차라리 전화를 하지 말라고 했다”며 “불만 사건 하나하나에 대한 합당한 해명 및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4일 “이스타항공, '싼게 비지떡(?)'..과도한 상술 승객서비스 논란” 기사를 통해 대표적인 국적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이 20여분 탑승지연에 대한 미공지, 1시간 20여분의 지연 출발도 모자라 기내 음료수 반입 금지, 여기에 승객 자리 장사 의혹 등 과도한 상술 승객서비스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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