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빨아들이는 실험’ 방법으로 ‘일체형 필터 주사기’의 성능 평가하는 것 적절하지 않아

▲ 국내 한 매체가 지적한 일체형 필터 주사지 품질 문제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가‘흙탕물을 빨아들이는 실험’ 방법으로 ‘일체형 필터 주사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국내 한 매체가 지적한 일체형 필터 주사지 품질 문제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24일 이 매체는 유리 파편 등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주사기 일체형 주사기 4종과 분리형(주삿바늘을 갈아 끼우는 방식) 3종을 무작위로 선택해 흙탕물을 빨아들이는 간단한 실험을 한 결과 전 제품 모두 흙탕물이 걸러지지 않았다며  함량 미달 일체형 필터 주사기들이 식약처의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 더 안전한 주사기인 줄 알고 열 배가량 비싼 돈을 낸 환자들의 주머니만 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가 이 매체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25일 식약처는 일체형 필터주사기’의 경우 2등급 의료기기로서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가 제품의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공인된 시험기관등의 성적서와 안전성 자료 등의 기술문서 심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제품만을 인증하고 유통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일체형 필터 주사기에 대한 이물 등의 여과 확인 성능시험은 주사제(약물)를 빨아들일 때(흡입)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주사제 주입시 필터를 통과하면서 이물 등이 걸러지는 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흙탕물을 빨아들이는 실험’ 방법으로 ‘일체형 필터 주사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유통 중인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해 6월시중 유통 중인 일체형과 분리형 ‘필터 주사기’ 28개 제품을 수거하여 여과 성능 등을 검사한 결과, 27개 제품은 적합했고 부적합한 1개 제품은 판매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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