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하부오일팬 상·하부 구조서 일체형으로 교체뒤 엔진오일 과잉으로 인한 토크/출력 저하 현상 발생... 무상 수리

▲ 한국지엠이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에서 엔진관련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제보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지엠의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엔진관련 결함이 발견돼 리콜 된다. 일부 차량에서 고RPM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출력 미달 사례가 발견된 것. 한국지엠은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문자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16일 컨슈머와이드가 입수한 한국지엠이 보낸 무상리콜 안내 문자 등에 따르면,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에서 저출력 관련 리콜이 진행된다. 대상은 2017년형 더 넥스트 스파크다. 사유는 엔진오일 하부팬 일체형 변경에 따른 조치 및 ECM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지엠은 2017년형 더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하면서 기존 2016년형 더 넥스트 스파크에서 적용됐던 엔진 하부오일팬을 상부하부 구조에서 일체형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문제는 상부하부 구조 엔진하부 오일팬의 엔진 오일량이었다. 기존에는 4L가 적정량이었다면 일체형에서는 3.8L로 0.2L 엔진오일량을 줄였어야 했다. 그런데 한국지엠은 최근까지 2017년형 더 넥스트 스파크에 기존 4L의 엔진 오일량을 고수해 왔다.  엔진오일이 과하게 엔진에 공급되다 보니 엔진 내 압력 및 피스톤 운동이 저하하게 돼 결국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된 것. 즉 일반  RPM 영역대는 물론 고 영역대에서도 토크 및 출력이 미달됐다. 

따라서 한국지엠은 이 같은 결함이 발견된 2017년형 더 넥스트 스파크에 대해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다. 무상 수리 내용은 기존 4L 대신 새로운 엔진오일 3.8L로 교환 및 엔진필터 교환이다. 또한 3.8L 엔진오일량에 따른 ECM 업데이트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다. 

▲ 2017년형 더 넥스트 스파크(컨슈머와이드 DB)

이와 관련,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날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현재 더 넥스트 스파크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초 국토부에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했고 관련부처와 협의도 끝난 상태다. 그러나 아직 국토부의 발표가 되지 않은 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리콜은 국토부에 신고된 건으로 안전하고는 무관한 자기인증적합 조치”라며 “이미 신고된 제품 재원과 일치하도록 보안 수정을 하는 일종의 성능을 위한 개선 조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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