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사상최대 분기실적 갈아 치워...매출 47분기, 영업이익 48분기 성장세 지속

▲ LG생활건강이 1분기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갈아치웠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LG생활건강의 성장세는 중국 사드 역풍도 막아내지 못했다. LG생활건강이 1분기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갈아치웠다. 아모레퍼시픽이 영업이익 역신장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8일 LG생활건강이 공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 6007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1.3% 성장했다. 사상최대 분기실적으로 또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 분기실적인 지난해 3분기로 매출 1조 5635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이었다. 이때보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2억원, 158억원 더 증가했다. 또한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47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48분기 증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우선 화장품 사업은 중국 사드 역풍 영향을 받지 않았다. 매출은 매출 8542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 12.4% 성장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고,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의 매출은 각각 20%, 23%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 해외 매출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각 지역의 고른 성과로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중국은 최고급 백화점 매장을 183개로 확대하며 매출이 25% 성장했다.

반면, 더페이스샵 등 로드샵 매출은 그닥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시에서 더페이스샵 매출 등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국내 로드샵 화장품 시장이 좋지 않다”고 말해며 말을 아꼈다.

▲ 자료:LG생활건강

생활용품 사업 역시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304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1.2% 성장했다.  대형마트와 같은 주요 유통채널의 성장이 역신장하고, 김영란법 시행 이후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이 축소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1.8%p 증가한 38.3%를 달성했다.

음료 사업도 승승장구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브랜드 및 채널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8.4% 성장했다. 탄산에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비탄산에서 ‘토레타’ 등 주요브랜드와 신규브랜드의 매출 성장으로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1%p 증가한 30.8%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LG생화건강 관계자는 “이같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3개 사업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통한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화장품의 경우 후,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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