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 LG유플러스 성장세 가장 두드러져

▲ (사진:컨슈머와이드편집)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중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에 제일 장사를 잘했다. 3사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간 가운데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영업이익 2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내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매출 4조 2344억 원 ▲영업이익 410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1%,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KT는 ▲매출 5조6117억 원 ▲영업이익 417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2조 8820억원 ▲영업이익 202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8.9% 성장을 기록했다. 

각사의 사업별 동향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에서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접속료 인하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 달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2983만 명, 이 중 LTE 고객은 2165만명(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으로 전체 가입 고객의 72.6%를 차지했다.올해 1분기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또한, 신규 사업 분야인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NUGU)’는 올해 1분기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유선전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인터넷사업부분을 보면 지난 3월 말까지 28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부문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 증가로 인해 매출 5197억 원(지난해 동기 대비 16..6% 증가)을 올렸다.

LG유플러스의 무선사업 부문도 LTE 가입자와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3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1분기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1121만8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8.7%를 차지한다.

유선사업 부문은 TPS 사업(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과 데이터 사업의 이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9155억 원을 달성했다.

자사의 실적에 대해 SK텔레콤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하고 있는 질적 영업과 구조적 비용혁신이 성과를 본 것"이라며 "분기 매출은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8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렇게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유무선 사업의 수익성장이 고르게 이뤄졌고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덕분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