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유도선 시범설치 후 급차로 변경 20% 이상 감소 ..자치구·경찰서 전수조사와 타당성 평가 통해 9월부터 20개소 설치

▲ 서울시가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시범 설치한 '주행유도선(분홍선)'이 다음달부터 20개소에 확대 설치된다.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최진철기자] 서울시가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시범 설치한 '주행유도선(분홍선)'이 다음달부터 20개소에 확대 설치된다.

주행유도선은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교차로나 주행방향이 여러갈래인 교차로에서 주행궤적을 안내하여 초행길이나 초보운전자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행유도선 시범설치 이후 교차로 진입 전에 경로에 맞는 차로로 미리 이동해 교차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급차로 변경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의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는 주행유도선 확대설치를 위해 비정형교차로 등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62개소 지점에 대해 3개월 동안 전수조사를 시행했고 현장점검을 통해 혜화로터리 등 20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대상지는 ▲미아사거리▲잠실대교북단 진입램프▲떡전교 사거리▲신동아쇼핑 교차로▲혜화동로터리▲명동성당 교차로▲숭례문 교차로▲수서IC 진출램프▲김포공항입구 교차로▲양화교 교차로 (나이아가라호텔)▲관악IC 진출램프 (신림중)▲신림119안전센터 교차로▲고척스카이돔 앞 교차로 (고척교)▲신도림교 교차로 (신도림역교차로)▲오금교 교차로▲상도역 교차로▲선암IC 교차로▲목동동로 이마트사거리▲목동오거리 (목동역교차로)▲월드컵파크7단지 교차로 등 이다. 

서울시는 향후 설치 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량적 효과 분석을 거쳐 내년 설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주행유도선의 시설물 정의 및 설치기준 연구 결과에 따라 서울시 운영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올해 주행유도선 확대 설치를 통해 서울시 교통의 안전을 보다 확보하고,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도 보다 쉽게 주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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