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대책위, 택배노조와 함께 쿠팡노조 설립 결정...30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

▲ 쿠팡맨들이 드디어 노조를 설립한다. 사진: 쿠팡이 퇴근시간 조작 등으로 임금꺾기를 했다고 서울노동청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쿠팡맨대책위(왼쪽,이준재, 하웅위원장)오른쪽 택배노조 위원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맨들이 노조를 설립한다. 쿠팡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쿠팡맨대책위(하웅 위원장/ 이하 대책위)는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와 함께 30일 쿠팡 노조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책위는 그동안 노조설립을 위해 준비해 왔다. 파트너사로 택배노조를 선택했다. 쿠팡노조는 서울을 비롯 전국 각지의 쿠팡맨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쿠팡맨들은 노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매번 무산됐다. 이번에는 택배노조의 도움을 받아 노조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대책위 하웅 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로 “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택배노조와 함께 노조설립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을 아꼈다.

택배노조측은 “쿠팡은 끊임없이 위법사실을 저지르고 있고, 이로 인해 쿠팡맨들은 오늘도 힘든 상황속에서 배송하고 있다”며 “이에 쿠팡맨들은 빼앗긴 권리를 되찾고 일할 맛 나는 쿠팡을 만들기 위해 오늘 “쿠팡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이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 관련 노동법 위반을 조사중인 서울지방 동부지청은 이달안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임금꺾기 등 일련의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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