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시럽 사용...향과 맛 목넘김 등 허니버터칩 고유의 오감자극 DNA 담겨

▲ 진정한 2세대 허니버터칩이 출시됐다. 사진: 해태제과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진정한 2세대 허니버터칩이 출시됐다. 과연 품절대란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앞서 허니버터칩은 제과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감자칩 시장 만년 꼴찌 해태를 일약 최강자로 부상시킨바 있다. 

지난 2014년 8월 과장시장에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었다. 1봉에 2000원대인 허니버터칩은 인터넷에서 2만~3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대형할인마트에서는 1박스 대상 선착순 1봉지 판매를 하기도 했다.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긴줄을 만들기도 했다. 일부 연예인은 허니버터칩을 먹었다며 페이스북 등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는 허니버터칩 미투 제품을 속속 선보였다. 이후 지난해 허니버터칩 공급이 원활해지자 이같은 인기는 시들어버렸다. 지금도 대형할인매장에 가면 허니버터칩이 발에 치일 정도다. 그런데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출시 3년2개월만에 2세대 허니버터칩을 출시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2세대 허니버터칩은  ‘메이플시럽’. 단풍나무 수액을 정제한 당 원료가 사용됐다. 이원료는 설탕보다 칼로리는 낮고 단맛은 더 진해 업계에서 예전부터 널리 쓰여왔다. 메이플시럽이 감자칩에 사용되기는 허니버터칩이 처음이다. 
 
이 제품 역시 향과 맛 목넘김 등 허니버터칩 고유의 오감자극 DNA를 담고 있다. 오리지널의 고메버터와 아카시아벌꿀에 메이플시럽이 더해지면서 단맛과 짠맛이 더 도드라지며 개성 있게 느껴진다. 여기에 미각 패턴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달콤짭짤한 맛과 메이플 향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또 다른 맛 버전이 아닌 기존에 없던 제품 개발로 접근했다”며 “허니버터칩의 오리지널리티와 더불어 전혀 새로운 메이플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맛 감자칩은 탄탄한 고객층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제품이어서 시장에서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5년 국내 감자칩 시장은  허니버터칩 인기로 전년해 비해 50%가량 급증하며 연간 2500억 원을 기록했다. 미투제품이 나오며 단맛 감자칩은 한때 절반까지 간 적도 있다.지난 해 연간 감자집 시장은 2200억 원으로 축소됐지만, 허니버터칩은 이중 25%의 시장을 확보 중이다. 올 1~8월 단일 맛 기준 매출(AC닐슨)도 허니버터칩이 1위다. 올 상반기 전체 10대 스낵제품에도 2000년 이후 신제품인 허니버터칩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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