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의 특징 ' 5G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 신설과 AI 담당조직 확대 재편', 임원인사는 '성과보상 및 실력위주'로 승진 발령해

▲ KT가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진: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보안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보상 및 실력위주로 이뤄졌으며 신규임원의 평균나이는 49세였고 그 중 여성은 3명이 발탁됐다. 

■ KT 조직개편 

15일 KT가 밝힌 내년 조직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 우선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상용화를 위한 '5G 전담조직'의 등장이다. 그동안 KT의 5G에 대한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하게 된다.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또한 KT의 집중육성 중인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금융거래와 밀접한 블록체인(Block Chain)전담조직도 신설됐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미 블록체인은 카드, 보험업계 등에서도 보편화된 기술인 만큼 KT는 블록체인 센터가 금융거래 플랫폼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관련 조직은 대대적 개편이 단행됐다. 오는 2018년에는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되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이 높아진다. 이는 기가지니에 국한됐던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미래성장사업과 기업영업 강화를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의 ‘GiGA IoT 사업단’이 분야별로 통합 개편됐다.  이를 통해 KT는 분야별 IoT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이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본부로 통합됐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부문에 지원 기능이 나눠져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기술컨설팅,관제 등을 총괄하는 INS본부가 전담하게 돼 미래사업 분야 고객들에게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외에도 기업영업(B2B) 강화를 위해 Customer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이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됐다.특수유통 채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Customer 부문에 전략채널본부도 신설됐다. 

■ 전무, 상무 승진자 및 상무보 승진자 총 27명에 대한 임원인사 단행 ... 신규임원 평균 49세, 여성 3명 발탁

KT는 지난 8일 사장, 부사장 승진자 발표에 이어 전무, 상무 승진자 및 상무보 승진자를 15일 발표했다. KT는 이번 인사에 대해 ' 무엇보다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철저히 실력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고 말했다.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 이 가운데 여성이 3명이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8명의 승진이유를 보면, 양승규 고객최우선본부장, 신현옥 대구고객본부장, 김진철 충남고객본부장은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영업현장의 체질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식 INS본부장은 KT가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 NB-IoT, 에어맵 코리아 등 KT가 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했으며,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매출을 전년 대비3배 이상 올리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우정민 KOS사업단장은 유선 및 무선 서비스 시스템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김희수 대외정책연구실장은 정책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대응논리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신규 임원(상무) 승진자는 모두 19명으로, 여성은 3명이 포함됐다. 플랫폼사업기획실, IT기획실, 경제경영연구소에 소속된 김혜주, 옥경화, 김재경 신임 상무는 전문성과 함께 남다른 열정을 갖췄다고 사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 

KT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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