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후 판매물량 확보...구매고객 안심하고 구매 할 것 당부

▲ 한국GM이 크루즈, 올란도 생산공장인 군산공장을 5월까지 일시적으로 폐쇄조치 했다. 사진설명: 쉐보레 올뉴 크루즈가 국토교통부 주관 2017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종합등급 1등급을 획득한 당시 올뉴 크루즈 정면 충돌 테스트 장면 / 한국지엠)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GM이  5월말까지 군산 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군산공장에서는 그동안 크루즈, 올란도 차량이 생산되던 곳이다. 공장이 폐쇄되더라도 크루즈와 올란도 구매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13일 한국GM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3 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 군상공장을 5월 말에 폐쇄조치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이번 결정이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의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이후 내려진 것이지 철수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지엠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던 크르주와 올란도 구매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 5월말 군산공장을  폐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재고차량들이다. 군산공장 폐쇄 이ㅎ 판매할 차량이 이미 확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공장을 폐쇄해도 해당 차종 판매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로 “군산공장 폐쇄조치는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 중 하나”라며 “크루즈와 올란도 차종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군산공장 폐쇄가 한국GM의 철수설과는 무관하다”며 “한국GM은 철수를 하지 않기 위해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품질, AS 등에 대해 안심하고 쉐보레 차량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크루즈와 올란도의 판매 부진이 계속돼 5월 이후에도 재고가 남아있는 경우 군산공장의 폐쇄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 폐쇄 이후 신규 차량 생산을 하게 될 경우 군산공장 재가동도 현재로써는 미지수다. 아울러 군산공장을 시작으로 타 공장으로 폐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5월 이후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타 공장 폐쇄 가능성은 전혀 없다. 군산공장은 그동안 가동률에 20% 밖에 되지 않아서 이런 조치가 내려졌지만 타 공장들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GM은 노동조합, 한국 정부 및 주요 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한국에서의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지엠의 이번 제시안은 한국에 대한 대규모의 직접적인 제품 투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한국GM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향후 한국지엠의 지난 수년간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을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지엠(GM)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일자리와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여 한국지엠(GM)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GM측과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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