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한식의 제대로 된 맛과 멋

▲ 사진 출처 : 풀잎채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요즘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먹걸이 중의 하나가 바로 한식뷔페다. 값비싼 외식 문화를 주도하던 외국산 브랜드 레스토랑의 시대가 가고, 바야흐로 한식 샐러드바 형태의 한식 뷔페가 온국민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CJ나 이랜드와 같은 기업들의 프랜차이즈 진입으로 그 성장은 가속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CJ의 '계절밥상'이나 이랜드의 '자연별곡'이 인기를 얻으며 가맹점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어느 대기업 브랜드도 아닌데 그들보다 더욱 더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뷔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있어 화제다.

▲ 사진 출처 : 풀잎채

그것은 바로 '풀잎채'.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느 대기업에 속한 자회사가 아니라, 2013년 경남 창원의 롯데백화점 식당가에서 프리미엄 한식 샐러드 바를 기치로 출발한 업체로 한식 뷔페의 원조이다. 풀잎채의 성공은 바로 전 지역 프랜차이즈 확산으로 이어졌고, 대기업 외식사업부의 앞다툰 경쟁투자를 이끌어 냈다.

앞서 언급한 계절밥상이나 자연별곡은 정확히 말해 원조 풀잎채에 이은 아류작인 셈이다.

풀잎채는 높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지 못해 활성화되지 못한 한식당을 대중화하고자 의도로 출범했다고 한다. 제철 밥상을 멋스럽고 맛스럽게 차려 마음껏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컨셉으로 시작되었는데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로 먹혔고 받아 들여졌다.

▲ 사진 출처 : 풀잎채

필자도 최근 취재를 위해 풀잎채를 찾았다. 워낙 주변에서 추천들을 많이 해 주어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찾았는데 처음 맛을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다양한 메뉴는 기본이겠지만 그 맛이 이 정도 일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철 음식으로 내놓은 곤드레 솥밥과 수제 냉면은 그 맛과 풍미가 전문점에 모자라지 않는 수준이었다.

▲ 사진 출처 : 풀잎채

당췌 몇가지나 되는지 다 세기도 어려운 나물들과 신선한 야채와 쌈 재료, 그리고 무제한 제공되는 오리고기와 보쌈, 직화구이의 맛은 일품이다. 거기에 신선한 두부와 묵국수, 각종 반찬류까지, 그리고 다양한 음료수와 후식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 사진 출처 : 풀잎채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100분간 무제한 즐기고도 값은 평일 점심이 단돈 12900원이다. 요즘 냉면 가격이 8~9000원은 하니 이건 아예 비교가 불가이다.

그래서인지 매장마다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점심 시간이면 직장인들보다는 아줌마 부대의 점령이 눈에 띈다. 매일 먹는 집밥과 겹치는 메뉴들이 적지 않은데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오직 맛과 부담없는 가격이다.

 

점심을 풍성히 즐기고 거기에 후식까지 한자리에서 나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곳을 애용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한국적인 인테리어는 고급 한정식 집에 견줄만 하다.

풀잎채를 만난 후 우리 가정에는 큰 변화가 있다. 그것은 내년부터는 추도예배 후 가족들끼리 식사를 함께 나누기 위해 장만하던 식사 준비를 안하고 모두 풀잎채에서 함께 식사 하기로 한 것이다. 간단히 먹을 고기의 준비 가격만으로도 온 가족들이 식사를 즐기고도 남을 지경이니 왜 음식 준비와 장만을 위해 비용과 수고를 낭비하겠는가? 덕분에 가족들끼리 더욱 더 기쁘고 감사한 추도 예배로 누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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