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수면의 현주소, 중요성, 그리고 숙면 방법을 취재했다. ⓒ 컨슈머와이드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수면의 현주소, 중요성, 그리고 숙면 방법을 취재했다. ⓒ 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오늘(15)은 세계 수면 학회에서 수면에 대한 올바른 이해, 수면 질환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세계 수면의 날은 매년 3월 셋째 주 금요일이다.

수면은 건강과 직결된다. 수면 부족은 피로 누적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비만, 고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과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뇌 건강에도 좋지 않다. DNA 변화를 일으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증가 추세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수면 장애 환자는 201885525명에서 지난해 1098819명으로 28.5% 증가했다.

ⓒ씰리침대
ⓒ씰리침대

수면의 중요성은 알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의 수면 질은 그렇게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씰리가 발표한 슬림 센서스 2023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95%가 아침에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기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사람들 92%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4~6시간’(48%)이 가장 많았다. ‘7~8시간’(47%)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사람들의 경우 ‘7~8시간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4~6시간41%였다.

ⓒ 시몬스
ⓒ 시몬스

어떻게 하면 숙면을 할 수 있을까. 시몬스에 따르면, 숙면을 하려면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낮잠은 20분 미만으로 자야 한다. 낮에 피곤하다고 오래 낮잠을 잘 경우 밤에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20분 이내로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주말이라고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아침에 늦잠을 자게 되면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져 불면증, 수면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온도 및 습도에 맞춰 최적의 수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적정 수면 온도(18~21)와 습도(50% 이상) 유지다. 취침 전 강한 빛은 수면에 필요한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취침 1~2시간 전부터는 빛 노출을 줄이고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을 자제해야 한다.

호주 행동수면 의학 전문가 헤일리 미클림 박사는 현대인은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을 취할 수 있는 여유가 부족하다라면서 수면 장애는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숙면을 통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소비가 바로 수면 가치소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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