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 대기업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숲을 조성하고, 장애 청년의 삶을 지원하는 ESG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뷰티 업계 대기업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숲을 조성하고, 장애 청년의 삶을 지원하는 ESG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뷰티 업계 대기업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숲을 조성하고, 장애 청년의 삶을 지원하는 ESG 활동을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은 울산 오치골공원을 새들의 공원으로 기획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도시 숲을 조성했다. 다양한 꽃과 열매를 맺는 교목과 관목 1,400그루를 심고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알린다. 아모레퍼시픽공재단은 장애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 테라피를 실시했다. 심리적 안정과 감각 능력 향상을 위한 과정을 준비했다.

LG생활건강은 도심 동원의 새들의 보금자리를 새롭게 조성하며 ESG 경영을 실천했다. 지난 26일 울산 양정동 오치골공원에서 울산 북구청과 울산 생명의숲, LG생활건강 울산·온산공장 등 지역사회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 1,400그루를 심는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LG생활건강은 지역사회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는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서식지를 확대하고자 ‘꿀벌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사라져 가는 조류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새들의 공원’을 기획했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 목록에 따르면, 서식지 파괴와 도로 건설로 인한 구획화, 농업 방식의 변화, 화학물질 오염 등으로 인해 조류 1492종이 멸종위협에 직면했다. 오치골공원은 새와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들의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오치골공원에 다양한 꽃과 열매를 맺는 교목과 관목 1,400그루를 심었다. 새들의 먹이가 되는 마가목, 벗나무, 화살나무 등을 공원 곳곳에 식재하고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새집 20개와 모이통, 물통 등도 제작, 설치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새들의 공원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시민 과학자와 숲 해설가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도 지원한다. 아울러 공원을 찾는 지역 주민들에게 새와 곤충, 식물 등을 설명하는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환경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생물 다양성 보존은 기업의 가치 사슬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모두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차별적 고객 가치’를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26일 장애 청년의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Look at ME 청년 마음 테라피’를 서울 애화학교에서 진행했다. 청각 장애, 지적 장애 청년의 마음 돌봄을 지원하고 심리적 안정과 감각 능력 향상을 중점으로 진행했다. 진로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애화학교 전공과 학생 14명은 차, 향, 메이크업 3가지 테라피 과정 중에서 각자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했다.

나의 일상에 어울리는 차를 고르고 음미해 보는 ‘나만의 차 취향 알기’ 테마의 차 테라피 시간과 아로마 오일의 특징과 활용법을 배우고 개인별 아로마 오일을 제조해보는 향 테라피 과정이 진행됐다. 메이크업 테라피에서는 퍼스널 컬러 메이크업을 활용한 나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서로의 메이크업을 공유했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이상목 이사장은 “장애 청년들이 자기 돌봄의 방법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향후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2030 공무원을 위한 테라피 등 청년 마음 건강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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